미국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지침은 광범위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신체활동의 유형, 강도, 시간, 빈도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인을 위한 맞춤형 유산소 운동 가이드
일주일에 150분에서 30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75분에서 150분 정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중강도 운동은 빠르게 걷기, 수영, 댄스 등으로, 운동 중 숨이 약간 가쁘지만 대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고강도 운동은 조깅, 등산, 빠른 수영 등으로, 운동 중 숨이 많이 차서 대화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을 키우고 뼈를 강화하는 근력운동 전략
일주일에 2회 이상, 전신의 주요 근육군(가슴, 등, 어깨, 팔, 엉덩이, 다리 등)을 골고루 포함하는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력운동은 자신의 체중이나 덤벨, 밴드, 기구 등을 이용한 저항성 운동으로, 각 동작을 8-12회 정도 반복하고 2-3세트 정도 수행합니다.
적절한 강도는 마지막 2-3회 반복이 다소 힘들게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점차 무게나 세트 수를 늘려가며 점진적 과부하의 원칙을 적용합니다.
근력운동은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실천 방법
현대인의 좌식 생활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1-2시간마다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워킹을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Exercise snacks'이라고 하여, 짧은 시간(예: 3-5분) 동안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도 좌식 생활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 걷기, 점심시간 산책, 휴식 시간 스트레칭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건강한 생활이 됩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계획 세우기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 체력 수준,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초보자라면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됩니다.
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즐길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운동하거나, 운동 일지를 쓰면서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지침에서 제시하는 신체활동량은 건강 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권장사항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력에 따라 적절히 조정하되, 가능한 한 많이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뇌 건강, 정신 건강, 수면의 질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 금연, 절주와 함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움직임이 곧 약이다(Activity is Medicine)"라고 강조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신체활동을 일상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부터 작은 실천으로 시작해 보세요. 건강한 내일을 위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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