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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내용

소아 발열에 관한 오해와 근거들(아이가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체온 측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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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ever Management: Current Practice vs Evidence이 논문에 근거하여 아이가 열이 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오해와 진실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체온측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에는 비접촉식 이마 체온계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병이 있는 아동의 경우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마 화학 체온계는 신뢰할 수 없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NICE는 아동의 체온 측정 방법으로 다음을 권장합니다.

4주 미만의 신생아: 액와에서 전자체온계로 측정

4주 이상의 영아: 액와에서 전자체온계로 측정하거나 고막 체온계로 측정

5세 이상의 아동: 액와에서 전자체온계로 측정하거나 입에서 전자체온계로 측정

직장체온계는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

연령 부위
0~4주 미만 액와
4주 이상 액와 또는 고막
5세 이상 액와 또는 입

 

 

 

소아 발열에 관한 오해와 근거들

  • 오해: 37°C 이상의 체온은 발열이고, 38°C 이상의 체온은 고열입니다.
  • 근거: 정상 체온의 기준이나 범위에 대한 보편적인 합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36.6-37.9℃를 정상체온, 38.0℃ 이상을 발열(fever), 40.0℃ 이상을 고열(high fever)로 정의합니다. 체온은 개인마다 다르며, 일주기 변동이 있어 하루 중 늦은 시간의 체온이 아침 일찍 보다 유의하게 높은 경향이 있고, 늦은 오후나 저녁에 최고에 달합니다. 또한 수면 시보다 깨어 있을 때 체온이 더 높습니다. 특히 낮 시간에 영아가 수유를 하고 난 후에는 체온이 37.8℃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영아가 수면에 빠지고 90분이 지나면 중심체온이 1.3℃까지 감소합니다. 따라서 아동의 체온을 관찰할 때 일주기 변동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해: 체온이 높다면 원인은 심각합니다. 체온의 정확한 숫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 근거: 체온이 높다면 그 원인은 심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체온의 정확한 숫자보다는 아동의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아동의 행동이 편해 보이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 큰 아동은 염증 반응과 관련하여 행동변화(예: 졸림, 늘어짐, 잘 놀지 않음, 식욕 또는 수유량 감소)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발열을 잘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3개월 미만의 아동에게 체온은 심각한 세균 감염의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3개월 미만 아동이 직장 체온으로 38℃ 이상이면 당장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근거: 발열은 해롭다.
  • 근거: 발열은 감염에 대한 숙주 방어 기전으로, 식균작용과 T-림프구 활동을 증가시켜 인체가 감염에 대항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발열은 감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적인 방어 기전이다.

 

  • 오해: 발열은 아동에게 나쁘다.
  • 근거: 발열은 감염에 대한 숙주 방어 기전으로, 미생물의 증식을 늦추고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이로운 효과가 있다. 발열은 아동에게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이로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오해: 열을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상승할 것이며, 뇌손상을 일으킨다.
  • 근거: 감염으로 인한 열은 계속 올라가지 않으며, 뇌손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발열은 자기 한정적이며 잘 조절되므로, 42℃를 넘지 않는 한 뇌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 오해: 누구나 열이 나는 경우 경련을 유발한다.
  • 근거: 단지 3-5%의 아동만이 열로 인해 경련이 발생한다. 열성경련은 발열을 앓는 아동의 약 3-5%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경련으로, 대부분 뇌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 오해: 모든 발열은 해열제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 근거: 아동이 통증이 있거나 불편해하는 경우에만 해열제를 투여하며, 체온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상적으로 투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발열은 아동의 대사요구량을 증가시키며, 경한 탈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경하며 아동이 잘 극복합니다.
    해열제는 열을 내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고열이나 통증으로 인한 환아의 고통이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체온 또는 기간이 심각한 감염의 증상으로 단독적으로 판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한된 에너지 공급 또는 대사율이 증가한 상황에서 발열은 대사율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며 질병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환아나 면역이 억압된 아동은 열로 인한 대사요구량 증가를 잘 견디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아동은 중등도의 발열이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 오해: 해열제는 열성경련을 예방할 것이다.
  • 근거: 해열제는 열성경련을 예방하지 않으며, 열성경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 오해: 해열제의 혼합사용 또는 교대사용은 단독 사용보다 열을 조절하는 데 더 효과가 좋다.
  • 근거: 해열제의 혼합사용 또는 교대사용은 단독 사용보다 열을 조절하는 데 더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용량오류로 인해 아동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오해: 미온수 목욕은 열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다.
  • 근거: 미온수 목욕의 해열효과는 미비하며, 아동에게 불편감을 유발하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해열제는 아동이 불편하거나 괴로워하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해열제의 혼합사용 또는 교대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참고: 이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됩니다.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소아 발열의 처방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2024.01.19 - [의학적 내용] - 소아 발열에 있어서 처방과 복용 가이드라인 및 생활관리와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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