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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내용

ALT: 간 건강의 파수꾼, 간손상의 예민한 지표

 ALT(Alanine Aminotransferase)는 간 건강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효소 중 하나입니다. ALT는 주로 간세포의 세포질에 존재하며,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으로 유리되어 그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ALT는 간세포 손상을 예민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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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의 정상 범위와 상승 원인

ALT의 정상 범위는 대개 10-40 IU/L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에 따라 상한치를 30 IU/L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ALT가 정상보다 높게 측정되면 다양한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간염 (A형, B형, C형 간염)
  • 알코올성 간질환
  •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NAFLD)
  • 약인성 간손상
  • 자가면역 간염
  • 윌슨병, 헤모크로마토시스 등의 유전성 간질환

 

 

 

Q. ALT 수치가 약간 높으면 간경변이나 간암일까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ALT는 간세포 손상을 예민하게 반영하므로, 경미한 ALT 상승은 간경변이나 간암보다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약물 독성 등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간경변이나 간암은 대개 다른 검사 소견(혈소판 감소, 알부민 저하, 영상 검사 등)과 함께 나타납니다. 그러나 ALT가 지속적으로 높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LT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최근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증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NAFLD 환자의 약 50%에서 ALT 상승이 동반되는데, 이는 간 내 지방 축적과 염증으로 인한 간세포 손상을 반영합니다.

 

 

Q. ALT가 정상이면 지방간이 아닌 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NAFLD 환자의 절반 정도는 ALT가 정상 범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ALT가 정상이라고 해서 지방간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지방간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ALT가 정상이어도 추가 검사(간 초음파, 간섬유화 스캔 등)를 고려해야 합니다.

 

 

 

 

 

ALT 상승 시 관리 방법

ALT가 지속적으로 높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주: 알코올은 간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조절: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고지방, 고당분 식사를 피하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은 간 건강에 좋습니다.
  • 간독성 약물 주의: 아세트아미노펜 등 간독성이 알려진 약물은 주의 깊게 복용합니다.

 

 

 

 

 

ALT는 간 건강을 살피는 파수꾼과 같은 효소입니다. ALT 상승은 간세포 손상을 예민하게 알려주는 신호이므로, 지속적인 ALT 상승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ALT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 건강을 완전히 안심할 순 없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ALT 수치와 상관없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절주, 정기 검진 등을 생활화하여 간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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